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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경진대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후기 (201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2015년 11월 25일에 본선이 이루어졌으며 전날 24일에 셋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발표장은 책상과 의자 2개만 제공되었으므로 기타 발표를 위한 모니터, 노트북을 가지고 가기위해 차를 가지고 갔다. 새차이고 고속도로는 처음이라 긴장되긴 했지만 별 사고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장소는 과천과학관이다. 작년엔 일산 킨텍스해서 했기 때문에 올해도 큰 규모로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올해는 상금도 엄청 줄고 발표장소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다. 작년에 부스에서 발표가 진행되었다면 올해는 포스터 발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유공모는 총 29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나 1팀은 본선에 불참했다. 따라서 내가 진출한 분야에서 총 28팀을 대회에서 볼 수 있었는데 우승자는 2명이라니... 반 포기한 상태로 대회에 임했다. 


작년과 또 다른점은 이번에 심사위원이 20명이나 늘어났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팀을 평가해준 심사위원은 12명정도였다. 오후에 오신 한 여자 심사위원은 왜 우리를 심사안하셨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필터링인가...?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괜찮은 몇개의 작품은 고위직이 와서 보고갔다. 아마 그팀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좋았던점은 작년과 달리 필터링 안 당하고 공정하게 와서 심사위원이 보고 갔다는 점이다. 몇분은 작년에도 뵈었던 분들인데 반가웠지만 날 못알아보실 것이므로 인사는 하지 않았다. 


참여의 목적은 수상도 있지만 다른 진출자의 작품을 보기 위해 오는 것 같다. 올 때 마다 최신기술을 알 수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게 된다. 사실상 그런 작품들을 보고 우승에 대한 꿈을 접었다. 


발표 시에는 독립적으로 오시는 심사위원들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20명의 심사위원이라고 했지만 총 12명정도를 본 것같다. 피피티를 준비해갔는데 첫번째 심사에서 한분이 그런것 말고 바로 시연을 보자고 하셔서 발표를 건너 뛰었었다. 그러자 계속 질문이 들어오시는데... 발표를 봐주셨으면 그런 질문이 안들어올 텐데 혼자 추측하시고 혼자 결론을 내리시는 것이었다. 아니라고 말씀을 드려도 듣지를 않으셨다. 잘못이해하시고 잘못된 평을 하시고 가시는데...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두번째 발표부턴 모든 심사위원들이 친절하게 우리의 말씀을 들어주셨고 좋은 조언을 말씀해주셨다. 다음엔 시연부터 보자 말씀하셔도 정말 중요한 부분은 말씀드린 뒤에 발표하는 게 더 낫다 생각되었다. 


이 대회에서 또다른 재미점은 지능형 자동차대회인 것 같다. 작년에 비해 난이도가 엄청올라갔는데...과연 이 코스를 완주한 팀이 있을까 궁금하다.



놀라운 작품을 보고 올해도 우승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나름 재미있었고 볼거리가 많아서 올해를 마무리하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내년엔 자유공모보단 지능형자동차 대회를 나가보아야겠다.(그 분야가 매우 재미있어보였다.) 참고로 상품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로고가 박힌 32기가 USB 2.0 2개이다.